춘천댐 초당 1500t, 의암댐은 초당 1800t 방류 중
[춘천=뉴시스]서백 기자 = 강원도 9개 시군에 기상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 상황을 2단계로 격상했다.
18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연이어 내리는 비로 지반 약화, 하천 범람 등의 우려와 호우경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전 9시30분을 기준으로 비상대응 2단계를 가동했다.
근무인력을 도 42명, 시군 312명 등 총 354명에서 도 64명, 시군 737명 등 총 801명로 확대했다. 총괄지휘는 재난안전실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됐다.
오전 11시10분께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117-7 오월리 피암터널쪽 국도가 3분의 2정도 붕괴돼 경찰과 춘천시, 국도관리청 관계자가 현장에서 통제 중이다.
원주 혁신도시 교량은 옹벽 붕괴 이후 응급복구를 완료하였으나 안전을 위해 통행을 제한 중이다. 24일부터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산책로는 원주 1, 춘천 4, 화천 1, 6개소, 춘천 세월교를 통제 중이다.
18일 오전 8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철원 370.5㎜, 홍천 159㎜, 양구 132㎜, 춘천 144.9㎜다. 국지성 호우로 인해 양구 해안 141㎜, 고성 향로봉 93㎜를 기록했다.
호우경보는 철원, 횡성, 원주, 홍천 등 4개 시군에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영월, 양구, 인제, 춘천, 화천 5개 시군에 내려진 상황이다.
김진태 지사는 “어제보다는 비가 덜 내리지만 연이어 내리는 비로 인해 지반이 많이 약화되어 있는 만큼 24시간 실시간 가동체제를 갖춰 만일의 상황에 신속히 대비해 줄 것”을 강조하며 상황실 근무직원들을 격려하였다.
한편, 기상청은 최대 누적강수량이 내일까지 1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강 상류 춘천댐은 초당 1500t, 의암댐은 초당 1800t을 방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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