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토사 쏟아져 23명 대피…경기북부 이틀간 신고 582건

기사등록 2024/07/18 10:46:21 최종수정 2024/07/18 13:26:52
[동두천=뉴시스] 18일 경기 동두천시 하봉암동 '박찬호 야구장' 입구에 빗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북부지역에 이틀간 500㎜ 가량 비가 내리면서 토사 유출로 주택이 붕괴되는 등 크고 작은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5분께 양주 백석읍에서 '산사태가 나서 공사장 블록이 집을 덮쳤다"며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 가족 등 4명을 대피시켰다.

양주에서는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11명이 대피했고 토사 유출로 인한 주택 붕괴로 2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3시39분께 파주 적성면에서는 80대 고령자가 "자신의 집 마당에 물이 찼다"며 신고해 적성행복센터로 대피 조치됐다.

불어난 물에 버스정류장에 7명이 고립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4시59분께 파주읍 파주농협 버스정류장에 7명이 고립돼 경찰 등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동두천에서는 오전 7시 5분께 하봉암동 '박찬호 야구장' 입구 야산에서 많은 양의 흙탕물이 쏟아져 근처 주택 거주자 등 11가구 23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이틀간 계속되는 폭우로 경기북부경찰청에 접수된 신고가 580건을 넘어섰다.

교통통제 요청 146건, 신호기 고장 284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 200.2㎜, 연천 군남 196㎜, 동두천 하봉암 159㎜, 양주 남면 156.5㎜, 고양 고봉 107.5㎜, 포천 선단 108㎜ 의정부 신곡 8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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