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2분 현재 한전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7.73% 상승한 1만7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산업은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한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한전기술 역시 12.53% 오른 8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7.35%), 한전KPS(6.25%), 보성파워택(4.14%)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각) 신규원전 건설 사업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체코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투자 규모로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체코 정부가 예상한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원),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다. 두코바니 5·6호기는 확정하고, 테믈린 3·4호기는 발주사와 함께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신영증권 권덕민 연구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모두 4호기로, 전체 매출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우선협상자 결과 이후 약 9~12개월 협의 기간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부터 관련 매출액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네덜란드, 폴란드 등 다양한 수주 활동을 진행되고 있으며 네덜란드, 폴란드 등의 원전 수주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원전 수주 풀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본계약은 2025년 3월이나 큰 이변이 없다면 사업자가 바뀌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프랑스를 제치고 유럽연합(EU) 수출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점은 향후 추가 수주에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이어 "체코 이후 2025년까지 UAE, 네덜란드, 폴란드 등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 원전 파이프라인들이 있다"며 "한 번의 수출 성공 이후 두 번째, 세 번째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실현되는 과정에서 방산 산업 내 주가 상승이 이뤄졌듯, 원전 산업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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