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오는 18일로 예고됐던 광주지역 2차 총파업대회 계획을 철회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날인 16일 노조 본회가 11차 중앙교섭을 통해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의견접근안을 도출한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타임오프 폐기 ▲ILO 핵심협약 이행 ▲이주노동자 차별 금지 ▲금속산업 최저임금 준수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일 총파업에 나섰다.
전국 11개 지부가 공동으로 총파업대회를 연 가운데 광주에서는 8개 사업장 소속 18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당시 파업에는 기아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도 참여했다.
이로인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총 3개 라인 중 광주 1공장(셀토스·쏘울)과 2공장(스포티지·쏘울)의 일부 공정이 멈췄다.
기아차는 파업으로 차량 700~800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노조 관계자는 "본회의 교섭 합의 내용에 조만간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의견도출안을 통해 금속산업 최저임금을 통상시급 1만150원과 월 통상임금 229만3900원 중 높은 금액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금속산별협약 일부를 개정하고 이주노동자 처우 개선 항목을 신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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