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중앙교섭 타결…광주 총파업도 철회

기사등록 2024/07/17 15:50:50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오선동 진곡산단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앞에서 '노조법 개정·타임오프 폐기' 촉구 총파업대회를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4.07.10.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국금속노조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교섭에 합의하면서 총파업을 철회한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오는 18일로 예고됐던 광주지역 2차 총파업대회 계획을 철회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날인 16일 노조 본회가 11차 중앙교섭을 통해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의견접근안을 도출한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타임오프 폐기 ▲ILO 핵심협약 이행 ▲이주노동자 차별 금지 ▲금속산업 최저임금 준수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일 총파업에 나섰다.

전국 11개 지부가 공동으로 총파업대회를 연 가운데 광주에서는 8개 사업장 소속 18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당시 파업에는 기아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도 참여했다.

이로인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총 3개 라인 중 광주 1공장(셀토스·쏘울)과 2공장(스포티지·쏘울)의 일부 공정이 멈췄다.

기아차는 파업으로 차량 700~800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노조 관계자는 "본회의 교섭 합의 내용에 조만간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의견도출안을 통해 금속산업 최저임금을 통상시급 1만150원과 월 통상임금 229만3900원 중 높은 금액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금속산별협약 일부를 개정하고 이주노동자 처우 개선 항목을 신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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