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이 올해 2분기 매출이 62억4280만유로(9조4000억원)로, 전년 같은 분기(69억200만유로) 대비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19억4200만유로에서 15억7800만유로로 18.7% 줄었다. 또 다른 실적 지표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p) 증가한 51.5%로 나타났다.

이는 대체적으로 실적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실적인데, 순이익이 두자릿수 큰 폭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매출은 전망 범위 상단을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분기 예약매출(net bookings)은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25억유로 포함해 56억유로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45억유로) 대비 23.7% 증가했다. 예약매출은 예약 주문을 받아, 향후 실적으로 인식되는 매출을 뜻한다.

한편 ASML은 올 3분기 가이던스(실적 자체 전망치)로 매출 67억~73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0~51%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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