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생활문화기업 LF가 헤드 스카프의 유행을 필두로 올 하반기 패션 트렌드로 '그래니시크(Granny Chic)'가 떠오를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래니시크란 할머니를 뜻하는 '그래니(Granny)'와 '시크(Chic)'가 결합된 패션 용어다.
헤드 스카프와 같이 오래 전 유행했던 아이템뿐만 아니라 패턴이나 자수가 들어간 블라우스, 컬러풀한 스웨터 등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아이템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세련된 느낌의 패션을 지칭한다.
그래니시크 대표 아이템은 스카프다.
최근 많은 셀럽들이 여름 휴양지에서 헤드 스카프를 착용한 룩이 주목 받으면서 LF 닥스의 스카프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올해 약 30% 상승했다.
여름 시즌 가벼운 린넨 실크 혼방 소재로 출시된 린넨 실크 스카프 역시 판매율 93%로 완판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
헤드 스카프를 잇는 그래니시크 대표 아이템은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한 레이스, 러플, 플라워 패턴 아이템이다.
LF가 수입판매하는 주요 프랑스 여성복 브랜드 '이자벨마랑'과 '바네사브루노'에서는 보헤미안 무드를 기반으로 한 그래니시크 트렌드를 개성 있게 해석한 아이템들이 봄·여름(SS) 시즌 주목 받았다.
이자벨마랑의 봄·여름 시즌 레이스 블라우스는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가을·겨울(FW)시즌에는 러플, 플라워 포인트를 앞세운 아이템을 다수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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