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근혜 기소는 정당, 다만 인간적으로는 죄송"

기사등록 2024/07/16 23:17:21 최종수정 2024/07/17 04:33:34

"나경원·원희룡은 탄핵 찬성…그때 정치적 언어 험했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4.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6일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것에 대해 "당시 검사로서 직무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치열한 토론을 하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기소는 정당했다'는 OX 질문에 O를 들었다.

한 후보는 "직무상으로 그렇게 했다"며 "다만 박 전 대통령께 인간적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기소의) 모든 걸 담당한 건 아니다. 최종적으로 (기소를) 결정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나경원·원희룡 두 분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며 "그때 나왔던 정치적 언어는 굉장히 험했다. 기소내용을 갖고 저한테 말씀하시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그리고 지난 총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님을 만나서 따뜻한 말씀을 많이 들었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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