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가 핵심 교육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늘봄학교가 양적·질적으로 향상돼 2학교 전국 초등학교 도입 목표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면 시행에 따른 교육 현장의 부담이나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인력에 대한 처우 및 근로 환경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1학기에 첫걸음을 뗀 늘봄학교가 현장의 호응을 얻으면서 점차 안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수석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3월 학기초 2741개교에서 시작해 현재(6월말 기준) 2963개로 전체 초교의 절반 가까이 운영되고 있다. 1학년 학생 프로그램 참여율은 80%에 육박한다.

장 수석은 "현재 추세와 준비현황으로 볼 때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교로 확산한다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이 늘봄학교 참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학부모 82.1%, 학생 87.6%가 '늘봄학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늘봄학교가 가정 양육과 돌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문항에선 86.5%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늘봄학교를 통한 사교육 시간 및 비용 단축 효과'에 대해선 75.1%가 "효과가 있다"고 했다.

교육청별로 자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최고 98.7%가 '만족한다'고 했다. 부산과 대구 등 10개 교육청 관내 학부모는 90% 이상이 만족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장 수석은 "늘봄은 일자리 창출과 기관간 협업이라는 긍정 효과도 있다"며 기간제 교원 2275명, 늘봄 실무인력 3500명, 늘봄강사 1만 4000여명 등 1학기에만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늘봄 담당자들의 업무 범위가 불명확하고 근로 환경이 열악하다는 비판에 대해 "노력한다 했지만 신경을 못쓴 부분이 있다"며 늘봄지원실 확대와 교사 대기자, 기간제 교사 등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소해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 늘봄에서 운영하는 인력은 기간제교사들, 임용시험을 쳤지만 티오가 안나 대기하는 분들"이라며 "처음 시행하다보니 안정적 채용에 신경을 못쓴 부분이 있다. 2학기에는 늘봄지원실을 구성하고 늘봄지원실장과 실무인력을 적어도 한사람 이상씩 배치를 하고 그렇게 해서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우에 대해 당연히 신경을 쓰고 질높은 프로그램이 되려면 당연히 근무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부모님들이 아이를 잘 키우도록 뒷받침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현장의 높은 호응을 확인한 만큼 전국 확대와 안착을 위해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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