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관방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은 허용 안 돼"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미 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기축이며 미국의 내정 동향에 평소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트럼프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은 피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또 트럼프의 총격 사건에 관해 "우리나라에서도 재작년 이후, 아베(신조) 전 총리에 대한 총격 사건, 기시다(후미오) 총리에 대한 폭발물 사용 사건을 경험하고, 요인의 가두 연설 장소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현장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경찰청이 각 도도부현(광역지자체) 경찰에 대해 경계 경비를 철저히 하도록 재차 지시했다고 하야시 관방장관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경찰청이 14일 각 도도부현 경찰에 요인 경호 철저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내에서는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총격 사건이 있었고, 2023년 4월에는 기시다 총리에게 폭발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경찰청이 사건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경호 대상자와 청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해 왔다"며 "경찰과 (연설회) 주최자가 충분히 협력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력을 얻으면서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에 대한 총격 사건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은 어떤 사회에서도 허용되지 않으며 의연하게 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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