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전대 폭력사태'에 원·한 질타…"아수라장 만든 장본인 누구인가"

기사등록 2024/07/16 11:18:11 최종수정 2024/07/16 14:02:53

"한동훈, 대통령과 차별화 꾀해"

"원희룡, 비방과 난타전 초래해"

[천안=뉴시스] 조성봉 기자 =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한동훈,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7.1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6일 합동연설회 도중 발생한 물리충돌 사태와 관련 "보수 분열을 초래하는 공멸의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장에서 벌어진 지지자간 몸싸움과 충돌사태는 어찌보면 예견된 사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전당대회를 분당대회로 변질시키고 화합과 비전의 메시지 대신 서로 밀치고 삿대질하는 난장판, 분열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을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한 후보는 채상병 사건 특검 도입과 김건희 여사 문자 사건 등으로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했고 원 후보 역시 공약과 비전보다 한 후보에 대해 의혹 제기에 몰입하며 상호 비방과 난타전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괴멸적 총선 참패를 성찰하고 새로운 보수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전당대회가 더이상 파국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며 "선당후사는 실종되고 분열과 충돌로 얼룩진 국민의힘을 지켜보며 국민과 당원들은 등을 돌리고 있다. 당의 재건을 염원하는 당원들의 가슴에 비수가 꽂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의 분열을 지켜보며 민주당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당세를 악화시키고 파국으로 이끄는 언행이 당대표 후보자들 사이에서 나와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진심으로 당의 재건과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면 보수 분열을 초래하는 공멸의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보수재건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을 이대로 놓쳐서는 안된다. 진심으로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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