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5일 2분기 실적 발표 예정
낙관론 커지며 2분기 6조원 영업이익 예상
연간 20조원 넘는 영업이익 기대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매출 16조1527억원, 영업이익 5조1597억원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1%,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할 것이라고 본다.
메모리 업계 맡형인 삼성전자가 이달 2분기 잠정실적에서 이미 추정치를 한결 뛰어 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연이어 대만 TSMC도 올 2분기 6735억1000만대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1%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올 1분기에도 시장 전망을 1조원 더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 2분기에도 SK하이닉스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원래보다 1조원 더 높은 6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수요 회복 부진은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에 강한 SK하이닉스에 오히려 우호적일 수 있다"며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경우 고용량 기업용 SSD(eSSD) 수요 강세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재고 평가손실을 제외하고도 낸드 부문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어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22조5892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지난 2018년(20조8438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6조2000억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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