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관광지사업, 교통불편·휴식침해 우려…대책필요"

기사등록 2024/07/15 15:23:45

김동헌 전주시의원 "주민피해 대책 마련해야"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김동헌(삼천1·2·3, 효자1동) 전주시의원.(사진=전주시의회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인근 지역인 중인동 주민들이 교통 불편과 사생활 침해 등을 겪을 수 있다며 주민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주시의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동헌(삼천1·2·3, 효자1동) 의원은 5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민들을 위한 내용이 없다"며 "주차 문제 발생과 휴식권 침해 등 주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도 모악산 등산로 앞 주차장은 주말이나 공휴일이 되면 자리가 없어 주민들이 생활하는 지역까지 내려오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주차된 차로 보행로가 사라져 도보로 통행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유명한 베네치아도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주민들이 소음과 사생활 침해, 환경오염에 시달리면서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받고 있다"며 "북촌 한옥마을 역시 관광객들로 인한 불편으로 최근 5년 동안 주민의 28%가 줄어 37년 만에 야간 통금 조치를 시행하는 등 과잉 관광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간 본 의원이 해당 부서에 주문했던 생활지역과 관광단지의 분리를 위한 관광단지로의 출입로 신설이 사업 계획에 반영됐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중인동 주민들은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관광단지를 개발한다면 개발이 완료된 후에는 원주민들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중인동 주민들과 모악산 관광단지의 분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