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로봇주도 상승 후 오름세 둔화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두산밥캣을 흡수합병하는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24% 가까이 뛰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00원(23.92%) 상승한 10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로보틱스에 합병되는 두산밥캣(5.00%)은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한 반면 두산에너빌리티(-4.35%)는 약세를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건설기계를 생산하는 두산밥캣을 완전자회사로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것으로 전날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결정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돼 있는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아서 클러스터화하는 게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이라며 "이번 재편의 대상이 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모두 윈·윈·윈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강세였던 휴림로봇(13.45%), 유진로봇(1.93%), 엔젤로보틱스(0.77%)은 상승세가 둔화됐고, 에브리봇(-0.4%)은 하락 전환했다.
다른 로봇주 주가도 오른 건 국내 첫 인간형 로봇 휴보를 이을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르면 연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한 언론 보도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삼성전자도 2030년까지 반도체 부인 공정을 구현하기 위한 로봇 연구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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