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배드민턴 감독 "아시안게임 이어 제2의 영광 누리도록"

기사등록 2024/07/12 10:28:32

배드민턴·사격·복싱 올림픽 대표팀, 12일 오전 출국

"현지 적응이 관건…목표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학균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12. sccho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배드민턴, 사격, 복싱 올림픽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제2의 영광을 누리겠다고 각오했다.

김 감독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랑스 파리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1년도 안 돼서 올림픽을 치른다. 모든 팬들이 실망하지 않고 제2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비롯해 남자 복식 3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 여자 복식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 등 대표 선수 12명과 김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5명이 프랑스로 향한다.

대표팀은 도착 이후 선수촌에 들어가기 전까지 사전 훈련 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진행하며 오는 22일 입촌한다. 27일 예선전부터 내달 5일 결승전까지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김 감독은 "오랫동안 많이 준비했다. 국내에서 훈련할 부분은 거의 다 마무리했고 현지에 가서 선수촌 입촌 전까지 사전 훈련 캠프에서 10일 정도 적응 훈련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적응이 최종 관건이 될 것 같다. (파리에) 도착하는 날 대진표가 나온다. 상대 선수들이 정확히 밝혀지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확실히 대비할 훈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듯 우리 목표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라 강조한 김 감독은 "선수들 능력이 그만큼 되고 지도자들도 호응했기 때문에 역대 최고 목표를 따러 간다"고 자신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출국 전 각오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2. scchoo@newsis.com
배드민턴 대표팀이 선수촌 입성에 앞서 짐을 풀 사전 캠프는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마련됐다. 선수들은 열흘 동안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진행한 뒤 올림픽을 시작한다.

김 감독은 "훈련 지원단이 미리 출국해 자리를 잡은 상태다. 어제도 자료를 공유했는데 잘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이제 얼마큼 집중력을 갖고 하느냐가 관건이다"며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단 몸 상태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분위기는 되게 좋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때보다 더 많은 긴장감과 무게감이 있지만 많이 밝다"고 답변했다.

이어 "컨디션은 다들 80% 이상 올라온 상태다. 사전 캠프에서 얼마큼 잘 마무리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메달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파리의 무더위를 놓고 우려가 큰 상황이다.

김 감독은 "개인 선풍기와 냉풍기 등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본단에서 준비한 아이스 조끼도 있고 쿨링 스프레이도 따로 준비했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현지에 가서 한 번 더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7개의 메달(금 2·은 2·동 3)을 확보해 한반도를 들썩였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제2의 영광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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