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전 죽을 것"…400㎏ 넘었던 英남성, 64세 맞았다

기사등록 2024/07/13 00:00:00 최종수정 2024/07/13 00:04:49
[서울=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뚱뚱하다고 알려진 남성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사진= Paul Nixo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뚱뚱하다고 알려진 남성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9일(현지시각) 영국 미러, 더선 등에 따르면, 폴 메이슨(63)은 한때 몸무게가 444.5kg까지 나갈 정도로 비만이었다.

폴은 여전히 침대에 누워있고 다시는 걷지 못할 가능성 높다. 그러나 그는 남은 시간을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폴은 "다른 이들이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도와주고 싶다"며 "그저 제 시간을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몸무게가 400㎏에 육박해 의사에게서 40세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50세였던 2010년 444.5㎏로 생존했고 64세가 된 올해 228.6㎏다.

폴은 2015년 위 우회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몸무게를 120.7㎏로 줄이기도 했다. 또 그는 13살 어린 미국인 레베카 마운틴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폴은 당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시기에는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수술 후 가장 가벼웠던 몸무게가 120.7kg이었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며 "거울 속에 나는 '얇아진' 모습이었지만 깊은 내면에서는 여전히 여분의 피부와 살의 무게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폴은 다시 먹는 데 집착했다고 털어놨다. 아내 레베카와도 헤어졌다. 이후 폴은 2019년 미국에서 영국으로 돌아와 심리학자 상담을 받으며 정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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