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방한하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및 전장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아몬 CEO를 만나 온디바이스 AI 칩 등 AI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LG전자는 최근 최고기술경영자(CTO) 부문 산하에 온디바이스 AI 전략 총괄 조직을 신설하는 등 AI 기술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 만큼 PC와 전장 등 LG전자의 주요 제품에 탑재할 AI 기능 향상을 위해 퀄컴과의 협력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와 퀄컴은 PC와 전장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태블릿 PC에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680'을 탑재한 바 있다. AP는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퀄컴은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에 차량용 텔레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용 칩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아몬 CEO는 조 사장 이외에도 국내 다른 기업의 수장들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아몬 CEO는 지난달 10일 미국 출장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AI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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