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문제, 회담서 화제될수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일본 총리가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9일 마이니치신문에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시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니치는 양국이 자위대 초계기 문제 재발 방지책 합의 등 관계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일 방위 협력 등 대처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한국 내 반발이 있어 "회담에서 화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해 나토 정상회의 등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기시다 총리는 10일부터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다.
나토는 올해로 3년 연속 기구 정상회의에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을 공식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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