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주관하는 '집례관' 생긴다

기사등록 2024/07/09 12:00:00 최종수정 2024/07/09 14:24:51

소방청, 소방 집례관 양성 전문교육 실시

[세종=뉴시스] 허석곤 소방청장이 취임일인 지난 6월30일 천안 중앙소방학교 내 소방충혼탑을 찾았다. (사진=소방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소방당국이 순직 소방관의 추모행사를 전담할 '집례관'을 양성한다.

소방청은 오는 10일 전국 시도 소방공무원 26명을 대상으로 '소방 집례관 양성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집례관이란 추모행사와 기념식의 전반적인 진행을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번 교육은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고 현직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다. 대전현충원 집례관을 강사로 초청해 교육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에서는 추모행사의 의미와 역사를 가르치고 추모행사 의전, 헌화 및 분향, 참배 등 전례 절차 지도에 대해 교육한다. 집례(執禮·예식을 주관하고 실행하는 것)에 대한 실습도 이뤄진다.

이날 교육을 받은 이들은 오는 10월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에서 집례를 관람하고 실습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전국 시도의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안장식 및 추모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정건일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은 "이번 소방 집례관 양성 교육을 통해 순직 소방공무원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는 추모행사의 품격을 한층 높이고, 유가족의 마음도 어루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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