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서울 도심 재개발·물류센터 등 관심

기사등록 2024/07/09 09:35:06

알스퀘어, 4개 키워드 선정

지방2선 도시개발·부동산 조각투자 등

[서울=뉴시스] 알스퀘어는 9일 '2024년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하반기 키워드'로 ▲끝나지 않은 PF 위기, 서울 주요 도심지 고층화 속도 ▲물류센터 수요 급증한다지만, 시장 우려는 지속 ▲지방 소멸 막는 2선 도시 투자, 성공 여부 관심 ▲오피스, 상가 이어 물류센터도, 범위 넓히는 부동산 조각 투자 등 4개를 선정했다. (사진=알스퀘어 제공) 2024.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는 9일 올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키워드로 '서울 도심 재개발'과 '급증하는 물류센터 수요' 등을 꼽았다.

알스퀘어가 선정한 '2024년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하반기 키워드'는 ▲끝나지 않은 PF 위기, 서울 주요 도심지 고층화 속도 ▲물류센터 수요 급증한다지만, 시장 우려는 지속 ▲지방 소멸 막는 2선 도시 투자, 성공 여부 관심 ▲오피스, 상가 이어 물류센터도, 범위 넓히는 부동산 조각 투자 등 4개다.

우선 서울 도심 재개발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 주요 도심지 오피스 재개발이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고 알스퀘어는 짚었다.

상위 20개 저축은행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은 11%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6.65%포인트 올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중, 전년도 비교가 가능한 39곳 대상으로 부동산 PF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세운상가 재개발 프로젝트는 일부 구역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대주단이 사업 추진 협조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대출 4회 연장을 앞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3-3, 3-9 구역이 공매 위기를 벗어날지 주목된다. 가양동 CJ 공장용지 개발 PF은 리파이낸싱에 성공해 순항 중이다.

국내 물류 시장은 알리, 테무, 쉬인 등 C커머스가 속속 진출하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대응에 나서면서 물류시장이 다시 살아날지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다만 C커머스들이 어떤 방식으로 국내 물류를 운영할지 구체안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매매 시장은 불확실성 속에 기대감이 맴도는 모양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 센터장은 물류시장 회복 여부에 대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누적된 신규 공급 해소에 수요 증가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도권의 높은 부동산 가격에 광주, 대전, 대구 등 비교적 저렴한 땅값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방 2선 도시 개발이 주목받는다고 알스퀘어는 전했다.

광주시가 지난해 11월 '유스퀘어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 유성구에는 '혁신 신약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조성하는 것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이밖에 부동산 조각 투자의 경우 오피스, 상가에 이어 물류센터로도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알스퀘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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