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6월 중국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 줄어든 177만9000대를 기록했다고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승용차신식연석회(CPCA)가 이날 발표한 6월 승용차 판매통계(광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5월 2.2%, 4월 5.8% 감소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그래도 전월 172만5000대와 비교하면 3.13% 늘어났다.
6월 일반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2% 크게 감소한 78만9000대, 다목적차(MPV)가 5.5% 줄어든 8만4000만대, SUV 경우 1.5% 적은 89만4000대에 머물렀다.
이중 신에너지차(NEV) 판매 대수는 28.6% 급증한 85만6000대에 달했다. 전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5월 판매량은 80만5000대였다.
전기자동차(BEV) 판매량은 9.9% 늘어난 49만3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67.2% 대폭 증가한 36만3000대로 집계됐다.
NEV 판매 비중은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월간으로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6월 승용차 수출 대수는 37만8000대로 작년 동월 대비로는 28% 늘어났지만 전월과는 보합 에 그쳤다.
NEV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12.3%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5.2%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21%를 점유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이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7.6% 잠정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 기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1~6월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9% 증대한 993만3000대에 이르렀다.
NEV 1~6월 누계 판매량은 411만1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1% 급증했다.
1~6월 누계 승용차 수출 대수는 224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3% 늘어났다.
지난해 이래 가격경쟁으로 승용차 판매는 연초에 호조를 보였지만 최근 수 개월은 정부의 판매 장려책에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비자 수요 부진을 반영해 자동차 판매업체 단체인 중국자동차유통협회가 조사한 6월 차량재고 경계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8.3% 포인트 상승한 62.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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