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경북지역 주택·농작물 침수·정전 등 피해 잇따라

기사등록 2024/07/08 18:54:14 최종수정 2024/07/08 22:16:52
[안동=뉴시스] 8일 내린 오후로 반파된 영양군 입암면 주택. (사진=경북도 제공) 2024.07.0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8일 내린 호우로 경북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이 날 새벽 3시까지 상주 170㎜, 영양 162.7㎜, 안동 159.6㎜, 예천 130.5㎜, 봉화 111.8㎜, 의성 104.8㎜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날 저녁 9시부터 12시 사이 도내 상주, 문경, 예천, 영주 지역에 호우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이번 비로 안동에서는 와야천과 대곡천의 제방과 인근 도로가 유실됐고 4곳의 상수도도 파손됐으며(3곳 복구, 1곳 비상급수), 청송군에서는 도로 침수(복구 완료), 영양군에서는 신사천 제방 유실 및 도로 토사유출(복구 완료) 등의 피해가 났다.

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라 안동에서는 주택 1채 및 아파트 1곳 입구 침수, 문경에서는 하상도로에 주차된 차량 침수, 청송에서는 정미소 1곳과 주택 1채 침수, 영양에서는 입암면 금학리 일대 주택 5채 반파 및 16채 침수 등의 피해가 났다.

예천군에서는 농공단지 등 830가구가 정전돼 오후 5시 현재 모두 복구된 상태다.
[안동=뉴시스] 8일 내린 오후로 침수된 예천군 풍양면 논.  (사진=경북도 제공) 2024.07.08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비로 농작물도 632.5ha(안동 256.4, 상주 125.9, 의성 155.2, 영양 62.0, 예천 33.0ha)가 침수됐다.

현재 도내 도로 16곳(안동 6, 영양 6, 의성 3, 예천 1곳)도 통제된 상태다.

경북도는 이날 0시 50분부터 재해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에 들어가 산사태 피해지역인 영주, 문경, 예천, 봉화 등 8개 시군의 마을순찰대 1423개를 가동했으며 339가구 508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도내 지하차도 3곳, 하상도로 10곳, 둔치주차장 5곳, 산책로 3곳 등 21곳에 대해선 사전 통제에 들어갔다.

도는 도내 피해 우려지역인 경주 왕신저수지, 토함산, 포항 냉천, 울진 산불 피해지역 등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169건 출동해 13명을 구조하고 156명을 안전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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