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8일부터 오후 4~4시20분 익일물 레포·역레포 임시 조작 실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8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동결, 엔저,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연속 소폭 올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286위안으로 지난 5일 1달러=7.1289위안 대비 0.0003위안, 0.004% 절상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4739위안으로 주말 4.4590위안보다 0.0149위안, 0.33% 절하했다. 2거래일째 내렸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7470위안, 1홍콩달러=0.91240위안, 1영국 파운드=9.1630위안, 1스위스 프랑=7.9790위안, 1호주달러=4.8353위안, 1싱가포르 달러=5.3010위안, 1위안=191.71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54분(한국시간 10시54분) 시점에 1달러=7.2684~7.2685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5281~4.5282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6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2685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5223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8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0억 위안(약 3780억원 이율 1.80%)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20억 위안이기에 실제로는 순주입액은 없는 셈이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유동성 7400억 위안(140조원)을 순회수했다.
인민은행은 8일부터 시황에 맞춰 임시 레포와 역레포 거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확보와 공개시장 조작의 정확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임시 시장 조작을 익일물로 오후 4시(한국시간 5시)부터 4시20분 사이에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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