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소매가격 1포기 4445원…일주일 만에 16.1%↑
농식품부 "생육관리 협의체로 작황 모니터링 중"
시장 수요 따라 탄력적 방출…협의체 가동해 대응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일주일 사이 상추와 배추 가격이 17% 안팎 뛰는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정부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작황 상황을 챙기고, 배추를 역대 최고 물량으로 비축하는 등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4445원으로 일주일 만에 16.1% 올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1.4% 오른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15.8% 높다.
시금치는 100g에 1276원으로 일주일 만에 30.1% 올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65.5% 오른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38.6% 높다. 당근은 1㎏에 6177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6%·한 달 전보다 11.5% 올랐고, 평년과 비교하면 74.8% 비싼 값이다.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178원으로 일주일 만에 17.3% 급등했다. 전달(872원)보다 35.1% 올랐다. 쌈배추(알배기배추)는 한 포기에 3032원으로 일주일 만에 26.0% 올랐는데, 평년보다 23.5% 비싸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작황 모니터링을 지속 중이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마 기간이 매년 달라 전년 대비, 평년 대비 비교하기는 애매하고 장마기간엔 통상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는데 올해 유별나게 오른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다른 때보다는 특별하게 장마철, 여름철 대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고온·장마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봄무 1만5000t에 대한 수매비축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해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생육관리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산지 작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배추 같은 경우는 비축도 역대 최고로 하고 있고 지금 방출도 하고 있다"며 "시설 채소 등의 경우 빨리 출하될 수 있도록 정부가 산지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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