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스마트미러·슈퍼브레인으로 주민 치매 예방

기사등록 2024/07/07 12:27:03

중구치매안심센터, 스마트 기술 도입

[서울=뉴시스]스마트 미러. 2024.07.07. (사진=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중구가 '스마트미러', '슈퍼브레인'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미러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로 건강관리나 물리치료 등 원격의료 서비스와 접목되고 있다.

스마트미러가 동작을 보여주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따라 움직이며 운동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에서 세계 명소들을 선택한 후 명소 속에서 걷는 듯 한 걷기 운동도 즐길 수 있다. 자가 건강 점검도 가능하다.

스마트미러는 중구보건소 실버누리쉼터에 설치된다. 대상자 특성을 고려한 1대1 맞춤형 프로그램을 8주간 제공한다. 작업치료사와 회당 30~40분 신체 활동과 게임 등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슈퍼브레인은 16주간 집단으로 운영된다. 슈퍼브레인은 미국, 유럽 등에서 사용 중인 치매예방 프로그램(FINGER)을 한국형으로 개발한 디지털 치매 예방 훈련이다.

슈퍼브레인은 인지(기억력, 계산력, 추리력 등), 운동, 영양(식단), 질환 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자동으로 치매통합관리시스템(안시스)에 데이터가 연계된다. 이를 통해 대상자의 학습을 분석하거나 치매를 검진하고 건강 상태를 비교할 수 있다.

중구 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1.1%로 서울 자치구 중 3위다. 치매를 앓고 있는 주민 비율 또한 10.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돌봄 인력의 부담은 줄이면서도 더욱 효과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효율적인 치매 예방 관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의 행복은 높이고 돌봄 가족들은 안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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