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한 일본이 우승할 경우 랭킹 뒤집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탁구 대표팀 혼합 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2024' 8강에서 탈락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2번 시드를 일본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임종훈-신유빈은 지난 5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파다삭 탄비리야베챠쿨-수타시니 사웨타붓(태국) 조와의 대회 8강에서 2-3(11-7 7-11 11-1 9-11 9-11)으로 패배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 복식 세계랭킹 2위 임종훈-신유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현 순위를 지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번 시드를 받아 준결승전까지 1위 중국을 피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무산될 위기다.
결승전에 진출한 세계랭킹 3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 조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임종훈-신유빈을 뛰어넘는다.
임종훈-신유빈(4110점)과 하리모토-하야타(3900점)의 랭킹 점수 격차는 210점이지만 결승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랭킹 점수는 최근 1년 동안 출전한 대회 중 상위 8개 점수를 합산한다. 일본이 결승에서 우승할 경우 2번 시드를 확보하고, 준우승에 그치면 차이를 넘지 못하는 걸로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종훈-신유빈은 1게임을 11-7로 잡은 뒤 2게임에서 7-11로 밀렸지만 3게임을 11-1로 완벽히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4게임을 9-11로 헌납한 뒤 5게임에서 접전을 펼쳐 9-7까지 앞섰지만 내리 4점을 내주면서 9-11로 밀려 탈락했다.
한편 임종훈-신유빈을 포함한 탁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올림픽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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