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동통계 분석 결과
2007년 이래 17년간 최하위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지난해 부산의 고용률이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5일 '2023 부산노동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률은 57.7%로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낮았다. 이로써 부산은 2007년 이래 17년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산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269만원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13위에 머물렀다. 전국 평균임금보다 월 35만원이 낮고, 서울과 비교했을 때는 월 72만원이나 적은 수준이다.
구·군별 수치를 따졌을 때 실업률은 금정구(5.3%)가 가장 높고 남구(3.5%)가 가장 낮았다. 고용률은 강서구(67.1%)가 가장 높고 영도구(47.3%)가 가장 낮았다.
월평균 임금은 거주지 기준으로 해운대구(340만원)가 가장 많았으며, 영도구(243만원)가 가장 적었다.
저임금노동자 비중은 거주지 기준으로 영도구(28.9%), 사업체 소재지 기준으로 금정구(32.6%)가 가장 높았다.
초단시간 노동(주15시간 미만) 비중은 영도구(10.2%)가, 장시간 노동(52시간 초과) 비중은 해운대구(5.8%)가 가장 높았다.
부산의 비정규직 비중은 17개 광역시도 중 4위로 나타났다.
부산의 성별 임금 격차는 36.2%로, 특히 여성 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은 남성 정규직의 임금을 100만원으로 산정했을 때 25만5000원에 불과했다. 여성 관리자 비중은 10명 중 1명꼴로 조사됐다.
아울러 부산·울산·경남 외국인노동자의 경우 업무상 재해율이 3.7%로 한국인 노동자(0.66%)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오후 부산노동권익센터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발표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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