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빌 근교의 톰슨 산불 7%만 진화.. 17000명 대피
폭염과 강풍으로 캘리포니아주 10여개 산불 계속 돼
오로빌 근교의 톰슨 산불은 7%의 진화율을 보이면서 거의 전 날 밤과 비슷한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캘리포니아 산림 및 방재국 (캘 파이어) 의 케빈 콜번 공보관은 발표했다.
한 때 2만 6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된 이 곳 주민들은 17000명이 대피 경보를 받은 것ㅇ로 버트 카운티 공보실이 정정 발표했다.
크리스티 올리오 공보관은 이번 산불이 너무도 급속히 확산되었기 때문에 확실한 통계를 내기가 어려워 잘못 통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톰슨 산불은 2일 정오께 새크라멘토시 북부 110km지점에서 시작되어 엄청난 검은 연기가 우주 공간에서 촬영될 정도로 기세를 올리며 타올랐고 최고 14평방 킬로미터까지 확산되었다.
4일의 기온이 섭씨 42도, 그 이후 5일과 6일에는 더 심한 폭염이 닥쳐올 것이라고 기상 당국은 말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캘 파이어의 크리스 피터슨 공보관은 말했다.
4개의 대형 건축물이 전소되었고 1만 2000곳 이상이 화재 위협을 받고 있다. 그 건축물이 모두 주거용 주택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AP사진기자는 오로빌의 교외 전원주택 세 채가 연이어 서 있다가 함께 불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버트 카운티의 이 일대는 2018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파라다이스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2017년에는 폭우로 전국 최대 규모의 오로빌 댐이 넘쳐서 약 20만 명이 대피한 적도 있었다.
오로빌의 데이비드 피트먼 시장은 "지금 할 수 있는 얘기는 최선을 다해서 잘 대응하고 있다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뿐 아니라 전국적인 폭염이 뒤덮도 있는 미국의 다른 곳에서도 지금 시즌은 산불이 활성화되는 시기라고 소방당국은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안에서도 크고 작은 10여개의 산불이 현재 진행중이며 그 가운데 가장 큰 프레스노 카운티의 베이슨 (분지) 산불은 57 평방킬로미터를 전소시키고 50% 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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