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북한, 감히 대한민국 넘볼 수 없게…힘으로 자유와 번영 지킬 것"(종합)

기사등록 2024/07/04 16:50:05 최종수정 2024/07/04 18:26:52

"북 '오물풍선' 비열한 도발…북러 조약, 안보리 위반"

"이승만, 자유 대한민국 건국…박정희, 한강의 기적"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7.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감히 이 나라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유총연맹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남북의 상반된 역사는 올바른 체제를 선택하는 것이 국가 운명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난한 지구상에 마지막 동토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물 풍선과 같은 비열한 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러시아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조약까지 체결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말이 아닌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내겠다"며 "국민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고 감히 이 나라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쉽게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위대한 국민과 지도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복 이후 격변과 혼란 속에서도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이 땅에 자유의 가치를 심고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전쟁의 폐허 속에 절망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국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는 정의와 진실 위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 선동과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회복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유를 위한 투쟁의 출발점이다"고 밝혔다.

또 이날 출범한 '한국주니어자유연맹'을 향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자유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가는 우리 사회의 핵심 리더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7.04. myjs@newsis.com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자유총연맹 회원 11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권영숙 부산지부 부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최종열 양평지회장이 동백장, 오효진 청주지회장과 고우성 제주지부 부회장이 목련장, 고(故) 조성자 중구지회 부회장, 이면우 청양지회장, 김광순 김해지회협의회장이 석류장을 받았다.

고영선 동작구협의회장과 김찬희 인천지부 여성협의회장은 국민포장을, 안종산 광주 북구협의회장과 이한종 하와이지부회장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와 유정복 인천시장,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에서는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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