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쌀 22t 실크로드 중심지 간다" 카자흐스탄 첫 수출

기사등록 2024/07/04 16:45:40

전남도·해남군·aT·쌀수출 전문단지 농가 등 협업 성과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쌀이 대표적 케이(K)-푸드인 김밥용 쌀로 실크로드 교역 중심지인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첫 수출된다.

4일 전남 해남 현산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서 진행된 수출 선적식에는 손명도 해남부군수, 서동순 전남도 농수산수출팀장, 권오엽 aT수출이사, 박중원 신라인코리아 이사, 임영섭 쌀수출전문단지농가 회장 등 주요 인사가 함께 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전남 쌀은 22t으로, 카자흐스탄에서 김밥용 쌀로 판매된다. 그동안 전남도와 해남군, aT, 쌀수출전문단지 농가가 협력해 이룬 성과다. 앞으로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2009년 설립, 가바쌀과 천지향, 장립종 등 본사가 개발하거나 기술이전한 품종만을 활용해 가바 성분 함유 쌀, 단백질 함량 높은 쌀, 아미노산 함량 높은 쌀 등 영양쌀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또 쌀로 만든 음료, 아이스크림, 면 등 가공식품을 개발해 내수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윤영식 대표는 "카자흐스탄 수출은 중동과 서남아시아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출로 전남 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체계적 품질 관리와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카자흐스탄으로의 전남 쌀 첫 수출은 단순한 농산물 수출을 넘어,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카자흐스탄 수출품목의 위생기준, 검역 요건, 포장과 라벨링 등 관련 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5월 말 기준 카자흐스탄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51만2000달러다. 주요 수출 품목은 김 28만7000달러(56%), 로얄제리 16만1000달러(31%), 기타 농산가공품 6만4000달러(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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