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수 대표→조용수·성낙양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성낙양 대표, 미래전략실 총괄…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
재무실, 홍보실 등도 관리 체계 강화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존 효성그룹에서 분할된 HS효성그룹을 이끄는 조현상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의 대표이사 체제를 바꾼다.
기존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해 각 사업별로 대표이사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한다. 동시에 회사의 금고지기 역할을 맡는 재무실과 대외 소통 창구인 홍보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이달 1일자로 기존 조용수 대표이사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용수, 성낙양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대표이사마다 주 업무 영역을 나눠, 해당 업무에 주력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새롭게 선임된 성낙양 대표이사는 타이어보강재 PU와 함께 미래전략실을 총괄하며 회사 신성장 동력 찾기에 주력한다.
기존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실장을 맡았던 성 대표는 2018년 효성그룹에 합류한 인물로, 삼성물산과 맥킨지 등 컨설팅 회사를 거쳐 야후코리아 대표와 두산동아 대표를 거쳤다.
효성첨단소재는 앞서 3월 조현상 부회장 주도 아래 미래전략실도 전격 출범시켰다. 미래전략실에선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신소재, 바이오 소재, 2차전지 사업 등 미래 사업 전반을 다룬다.
효성첨단소재의 기존 조용수 대표이사는 ▲테크니컬얀 PU ▲탄소아라미드 PU ▲경영전략실 ▲재무실 등을 맡게 된다.
효성첨단소재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재무실 산하에 기존 회계팀과 별개로 '글로벌 재무팀'을 신설했다. 회계팀 인력 일부가 글로벌 재무팀으로 나뉜 것이다.
이는 HS효성의 새로운 출범에 발맞춰 해외 사업의 재무 현황을 더 면밀히 살피겠다는 조현상 부회장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아울러 효성그룹 계열 분리에 앞서 선행해야 할 해외 자회사 자산 평가 등도 맡을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언론을 비롯한 대외 소통을 담당할 홍보 담당 조직(커뮤니케이션실)도 PR팀과 브랜드팀으로 세분화했다. 효성화학 홍보를 맡았던 최형식 상무가 효성첨단소재 홍보 조직을 총괄한다.
한편 효성첨단소재의 지주회사인 HS효성 및 그룹 커뮤니케이션은 기존 효성첨단소재 홍보실을 총괄했던 이주한 상무가 총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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