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 권력형 무고…국민소환제 검토해야"

기사등록 2024/07/03 13:37:02 최종수정 2024/07/03 16:22:52

당권 경쟁자들에 "채상병특검 대안 제시하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 연구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4.07.0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 탄핵안을 발의한 데 대해 "권력형 무고"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당 실버세대위원회와 오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수사와 재판에 참여하는 검사들에 대해 탄핵한 것은 막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는 현실을 이제는 인정하고 검사를 탄핵함으로써 유죄 판결 이후에 판사를 탄핵할 빌드업이자 판사를 겁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소환제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탄핵안을 남발하고 탄핵안이 기각돼도 어떤 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고,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는 국민소환제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을 이해한다"며 "진지하게 검토해볼만한 때"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수정안에 대해선 "다른 곳(후보)에서도 대안을 제시해주셔야 한다"며 "대안이 없는데 그냥 싫다, 그건 싫은 거지 대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삼권분립에 어긋나서 위헌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것에 대해서 위헌논쟁이 있어서 헌재에서 위헌이 아니란 공식 결정이 나온 바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측이 일부 '당직자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인신공격이나 네거티브가 난무하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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