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낸 60대 운전자 직업이 시내버스 운전사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그의 차에 동승했던 여성은 아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사고를 낸 피의자의 아내라고 밝힌 A씨는 "차가 막 여기저기 다 부딪쳐서 저도 죽는 줄 알았다"며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왼쪽 갈비뼈 부근이 아프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음주를 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경찰이 바로 측정했다"며 "남편 직업이 버스 운전사라 매일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한 방울도 안 마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시내버스를 운전해 왔다. 착실한 버스 운전사였다"며 "갑자기 급발진하면서 역주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사고를 목격한 이들은 급발진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가해 차량은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멈췄다. 일반적으로 급발진 차량은 도로 위 가드레일 등 구조물과 부딪히며 마찰력으로 억지로 감속한다.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는 그런 정황이 없었다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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