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외에는 대안 없다는 게 흐름"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한 데 대해 "본인이 피하려고 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연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 의원은 전날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이 전 대표는) 본인이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총선을 지휘해 민주당의 변화와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가 되려고 하면 본인의 권력 의지가 있어야 될 것이고 리더십이 있어야 될 것이고 가장 중요한 건 당원들의 지지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그런 분이 (이 전 대표 외에) 지금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다수 거대 야당을 이끌려고 하면 이재명 당대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여론이 당 안팎의 주류적인 흐름과 같다"고 했다.
정 의원은 김두관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엔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의미 있는 득표를 해야 경선도 재미있고 국민이 보기에도 그럴싸하다고 보일 텐데 지금 그럴 상황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0월로 예상되는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관련 1심 재판과 관련해서 "판결을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이 전 대표가) 충분히 소명을 했고 법원도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유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결국 100만원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돼 이 전 대표로선 차기 대선과 다음 총선 출마가 막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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