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전 의장이 회고록 논란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불 지르고 구경하는 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왜 그때 직언하지 못했나. 회동을 마치고 나서라도 언론에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의장께서는 회고록 논란에 '도의적 정치적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했지만 이미 정계를 떠난 분께서 어떤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언급하며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 단독외교로 포장했지만, 오히려 타지마할 혈세 관광의 실체를 확인하는 단초가 됐다"고 꼬집었다.
또 "자신은 미화하고 상대는 비방하는 방식의 자서전에 국민 마음이 불편하다"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원로들께서 오히려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꺼내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국회 상임위원회장까지 끌고 들어와 정치공세를 펼쳤던 모습과 겹쳐진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명백한 거짓임이 밝혀졌지만, 그 누구도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은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논란을 유발한 점에 대해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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