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차 방류 시작…'빈' 오염수 탱크 철거 준비도

기사등록 2024/06/28 14:42:31 최종수정 2024/06/28 16:34:52

오염수 탱크 해체 위한 작업 7월부터 시작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도쿄전력이 28일 오전 11시 46분께부터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7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고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제1 원전의 오염수 탱크의 모습. 2024.06.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28일 오전 11시 46분께부터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7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고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차 방류는 이날부터 7월 16일까지 실시된다. 기존처럼 오염수 약 7800t을 방류한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해양 방류되는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를 사전 분석해 국가·자사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총 6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4만6888t을 방류했다. 방류 시 눈에 띄는 문제는 없었으며 원전 주변에서 채취된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도쿄전력의 ‘방류 중단 판단 기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전력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만 7차례 방류를 통해 총 5만46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방침이다. 이번 7차 방류는 2024회계연도 3번째 방류다.

한편 도쿄전력은 내달부터는 오염수가 들었던 빈 탱크 철거 작업 준비에 나선다.

지난해 8월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 후 보관 탱크 해체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염수 방류로 비어 있는 탱크를 철거하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탱크 21기를 해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년 1월 우선 12개 해체가 목표다.

이를 위해 탱크 배관 부분 잔수 처리, 배관 철거 등 준비 작업을 내달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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