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불가리아·스웨덴·체코·폴란드·헝가리 대상
불가리아, 유로존 가입에 가장 근접…1개 기준 미달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 편입될 국가가 없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6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발간해 유로화 도입을 원하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스웨덴,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6개국을 심사했지만 한 곳도 가입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로존 가입을 위해서는 EU기능조약(TFEU) 제140조의 1에 명시된 소위 '마스트리흐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3개 요건을 만족한 불가리아는 물가 안정성 기준에 미달해 마스트리흐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마스트리흐트 기준 부문별 충족 국가는 ▲물가 안정성(스웨덴) ▲공공 재정 건전성(불가리아·스웨덴) ▲환율 안정(불가리아·체코·스웨덴) ▲장기 금리(불가리아) 등으로 집계됐다.
집행위원회는 공공 재정 건전성 부문에서 충족 국가로 완전히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체코도 곧 기준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EU는 경제 통합의 일환으로 1999년 유로존을 출범했고, 현재 공식적으로 2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유로존 국가는 유로화를 화폐로 사용하고 통화정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자리한 유럽중앙은행(ECB)가 담당한다.
가장 최근 유로존에 가입한 국가는 크로아티아로 지난해부터 유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유로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통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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