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브리핑 구축 후 최다…'미스터 브리핑'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28일 "차관 재임 24개월간 기자단 브리핑을 총 117회 진행한 '미스터 브리핑' 박 차장이 다음달 2일 33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박 차장은 지난해 6월 시작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대면 108회, 서면 9회로 총 117회 진행했다.
이는 2007년 9월 정부 'e-브리핑 시스템'이 구축된 후 확인 가능한 한도 내에서 역대 중앙부처 장·차관과 중앙행정기관장 중 최다 기록이다. 2위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101회)다.
박 차장은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의 방류 계획과 오염수 삼중수소 검출 수치, 전문가 파견 결과 등을 발표하고 언론 질의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박 차장은 27일 마지막 브리핑을 하면서 "방류 상황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모니터링 시스템은 추호도 톤다운하지 않고 계속 이 상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 순창군 출신인 박 차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국무조정실에서 규제조정실장, 국정운영실장을 지내고 2022년 6월부터 2년간 국무1차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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