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표 '버추얼 걸그룹' 나왔다…'신디에잇' 데뷔

기사등록 2024/06/27 18:09:36 최종수정 2024/06/28 09:13:11

하이브가 인수한 AI 오디오 기술 기업 수퍼톤에서 제작

카나리∙네스트∙고요∙레이븐 4명의 멤버…싱글 앨범 'MVP'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버추얼 아이돌이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후발 주자들이 등장하며 엔터테인먼트와 IT 산업의 결합이 잇따르고 있다.

버추얼 걸그룹 '신디에잇(SYNDI8)'이 27일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신디에잇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인수한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 기업 수퍼톤에서 제작한 버추얼 걸그룹이다.

수퍼톤은 "카나리(Canary)∙네스트(Nest)∙고요(Goyo)∙레이븐(Raven) 4명의 멤버로 구성된 신디에잇이 첫 번째 싱글 앨범 'MVP'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딥마인드플랫폼에서 자체 제작한 버추얼 걸그룹 '핑크버스(PINKVERSE)'도 최근 데뷔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 외에 6인조 버추얼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디에잇 데뷔 앨범 'MVP'…낸시랜드 속 마법 이야기 담아내

신디에잇의 팀 명은 합성을 의미하는 ‘신더시스(SYNTHESIS)’에 4개의 목소리에서 탄생한 4명의 멤버라는 뜻을 담은 숫자 ‘8’을 붙여 탄생했다.

신디에잇은 ‘낸시랜드(Nansy Land)’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활동한다. 낸시랜드는 목소리를 기반으로 구현된 세계이자 목소리가 세계를 움직이는 힘의 원천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지닌다. 낸시랜드의 각기 다른 종족인 멤버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마법을 펼친다.

‘MVP’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레트로 퓨처리즘을 느끼게 하는 앨범이다. 낸시랜드에서 매직 보이스 프리즘의 힘을 찾아 떠나는 신디에잇 멤버들의 여정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ATOTA'를 포함해 수록곡 'My Fantasy(마이 판타지)', 'True Color(트루 컬러)'까지 총 3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ATOTA'는 첫 번째 목소리 연계 마법을 구현하기 위해 진정한 목소리를 찾는 과정을 노래한다. 수록곡 'My Fantasy'는 낸시랜드에서 자유자재로 목소리 마법을 쓸 줄 알게 된 멤버들이 첫 무대라는 꿈을 이루는 순간을 표현한다. 'True Color'는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자 하는 멤버들의 강렬한 열망을 담았다.

신디에잇은 앨범과 동시에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상 '매직 보이스 프리즘: 여정의 시작'을 공개한다. 레트로 퓨처리즘 콘셉트로 제작된 2D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앨범 전곡의 음원 일부가 하이라이트 메들리로 이어지고 매직 보이스 프리즘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과 목소리의 힘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신디에잇의 데뷔 앨범을 기획한 데쟈(Deja), 한(Han) 공동 프로듀서는 "신디에잇은 기술과 음악을 향한 수퍼톤의 열정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다"며 "판타지 세계에 존재하는 이들의 세계관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 팬들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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