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메이트 문제 없다' 선관위 판단에 동행하기로
4일 연속 영남행…당원 몰린 TK·PK서 표심 공략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8일 최고위원 러닝메이트 격인 인요한 의원과 함께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난다.
원 전 장관은 이번주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한 데 이어 마지막으로 박 지사를 찾는다.
원 전 장관은 이날부터 최고위원 후보 러닝메이트인 인요한 의원과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간 '러닝메이트' 제도가 사실상 가능하다고 판단한 만큼 당헌당규 상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선관위는 "당헌·당규상 선거운동이라 함은 당선되거나,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며 "입후보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에 러닝메이트를 표방해 본인을 포함한 타후보를 당선되게 하려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 측은 "같이 다니는 게 좀 더 시너지가 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권 경쟁자인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선거운동이 본격화한 이번주부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을 가장 먼저 찾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에는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영남권에 당원 대부분이 몰려있는 만큼 TK·PK 표심 공략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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