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량 측정기 등 화생방 장비 투입
핵전 대응절차 공유…부대생존성 향상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는 27일 전북 군산기지에서 미 8전투비행단과 방사선량 측정기와 방사능 탐지기 등의 화생방 장비를 투입한 '한미 연합 화생방 훈련'을 했다.
38전대와 미 8전투비행단은 핵(核)전 대응절차를 공유함으로써 부대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연합 화생방 대응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훈련을 펼쳤다.
훈련에 참여한 20명의 장병은 미 8전투비행단 공병대대 건물 앞에서 각 군이 보유한 화생방 장비를 소개하고 화생방 방호절차를 비교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사능 측정 장비를 시연하며 적의 핵 위협 상황에서 대응절차를 공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대위 조남혁 화생방지원중대장은 "연합기지 특성상 한미 장병이 하나 되어 임무할 수 있는 팀워크가 필요한데, 이번 훈련으로 서로의 화생방 작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적의 핵 위협 상황 시 기지 생존성을 극대화하고 부대의 임무수행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곳 기지는 한미 병력이 함께 주둔하고 있는 부대다. 화생방 상황 발생 시 양국 장병의 긴밀한 팀워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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