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푸드빌 뚜레쥬르, 초콜릿 빵·케이크 3.9% 인상 "코코아 폭등 여파"

기사등록 2024/06/27 15:53:14 최종수정 2024/06/27 18:08:52

"작년 대비 올해 4월 초콜릿 원료 가격 3배 이상 뛰어 불가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서울 시내 한 뚜레쥬르 매장. 2024.05.2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치솟으면서 초콜릿을 활용한 먹거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초콜릿을 사용한 빵과 케이크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지난 20일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원료를 활용한 초콜릿 품목 27종에 한해 판매 가격을 평균 3.9% 인상했다.

초콜릿을 활용한 빵과 케이크 등의 원부자재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베이커리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가격은 지난해 5월 기준 t당 2400달러에 그쳤지만 올해 4월 1만373달러로 3배 이상 치솟았다.

실제로 초콜릿 제품 가격은 식품·외식업계를 가리지 않고 줄줄이 오르는 분위기다.

국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네슬레 초콜릿 4종 가격은 7월부터 기존 1500원에서 1800원(20%)으로 오른다.

네슬레 핫 초코오리지널(10개입)은 5700원에서 6100원(7%)으로 뛴다.

밀카 초콜릿 4종 가격도 기존 3200원에서 내달 3600원으로 12.5% 인상한다.

허쉬 드링크 3종 역시 기존 1400원에서 1600원으로 14.3% 조정한다.

▲허쉬밀크초콜릿 ▲허쉬아몬드초콜릿 ▲허쉬쿠앤크초콜릿 ▲허쉬쿠키초콜릿 등의 국내 편의점 가격은 6월부터 기존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인상됐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지난 5월 세계적인 카카오 가격 인상을 이유로 초콜릿이 포함된 제품 가격을 올렸다.

가나마일드(34g)의 경우 권장소비자가 기준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 빼빼로(54g)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크런키(34g)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를 6000원에서 6600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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