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받으려고 책 산다?

기사등록 2024/06/27 06:00:00 최종수정 2024/06/27 06:20:52

예스24, 굿즈가 도서 판매 평균 객단가 2배 높여

[서울=뉴시스] '책가도' 굿즈(사진=예스24 제공) 2024.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기획 사은품 굿즈가 서점가의 '효자 마케팅'이 되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굿즈가 도서 판매 평균 객단가를 약 2배 높였다. 올해 1분기에 굿즈를 구매한 고객들의 도서 객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굿즈의 경우 최소 구매 조건을 충족해야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책을 1권만 구매하려던 고객도 마음에 드는 굿즈를 받기 위해 2~3권 더 구매한다는 것.

이때문에 서점가는 박물관과 편집숍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굿즈를 출시하는 추세다.

예스24는 지난 4월 창립 25주년을 맞아 경기도박물관과 협업한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선보였다. 경기도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책가도(책과 함께 각종 골동품, 문방구, 화훼 등을 주제로 그린 그림)'를 독서대와 장패드, 머그 등에 표현해 인기를 끌었다.
예스24 인기 굿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점에서 만든 굿즈인 만큼 책 관련 실용용품이 사랑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편안한 독서에 최적화된 투명 아크릴 독서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예스24의 굿즈 품목은 연평균 약 96종, 제작 수량은 연평균 65만여개에 달한다.

김다현 상품기획파트장은 "현재까지 연도별 굿즈 제작 수량은 증가하거나 꾸준히 유지되며 굿즈의 인기가 시들지 않고 여전한 추세"라며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진 만큼 독특한 한정판 도서 굿즈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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