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 "아리셀 공장 화재 근본 원인 규명해야"

기사등록 2024/06/26 16:34:32 최종수정 2024/06/26 17:36:52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25.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는 26일 최근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화재 참사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이태원 참사, 지난해 오송참사에 이어 다시 한번 재난 참사가 발생했다"며 "지난 22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기본적인 안전 체계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 피해를 키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정부는 진상규명의 모든 과정을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화성전지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다시는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건설될 때까지 유가족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24일 오전 10시31분께 리튬 배터리를 취급하는 화성시 서신면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6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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