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 24일 애플 DMA위반 지적 이어 25일 MS 독점금지위반 비난
메시징·화상회의 앱 '팀즈'를 '오피스 365'에 연계시켜 강제배포 특혜 제공
경쟁사 슬랙 테크놀로지스 불만 제기로 지난해 7월 조사 착수 11개월 만
MS의 독점금지 규정 위반이 최종 결정되면 MS는 지난 회계연도 2110억 달러(293조1845억원)에 달했던 전 세계 매출액의 최대 10%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집행위원회는 MS가 '팀즈'를 오피스 365 및 마이크로소프트 365 같은 핵심 사무생산성 응용 프로그램에 연결해 "경쟁을 제한하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EU의 최고 독점금지 집행기관인 집행위원회는 MS가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 구매 시 팀즈 보유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음으로써 팀즈가 강제 배포되는 "이점"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인기있는 직장 메시징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경쟁사 슬랙 테크놀로지스의 불만 제기로 2023년 7월 조사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MS가 팀즈 없이 일부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변화만으로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경쟁 회복"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집행위원회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위는 앞서 24일에도 애플이 앱스토어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다른 장소에서 더 싼 옵션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디지털 경쟁에 관한 새로운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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