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30명 사상자가 나온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 배터리 제조·판매 공장이 최근 소방시설에 대한 자체점검 후 "양호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은 지난 4월 소방시설 자체점검을 진행한 뒤 이상이 없다고 소방당국에 통보했다.
이 공장은 소방시설법에 따라 1년에 1차례 이상 소화기, 자동화재탐지설비, 옥내 소화전 등 소방시설 이상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소방당국에 보고하는 자체점검 대상이다.
이들은 2017년부터 매년 자체점검을 해왔고, 최근 3년 동안 동일하게 '이상 없음'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날 대규모 인명피해 화재 사고가 발생한 만큼 자체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1분 아리셀 공장에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2362㎡, 3층짜리 철콘조기타지붕 건물로 리튬을 취급하는 곳이다. 최초 발화는 11동 가운데 3동 건물 2층에서 일어났다.
경기소방은 화재 직후인 오전 10시54분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은 화재 5시간가량 만인 오후 3시 15분 잡혔다.
이 불로 2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20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알려졌다.
경찰과 검찰은 이날 화재 관련 전담 수사본부 등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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