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이재명·김건희 수사 책임자' 한동훈 에둘러 저격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에 참석해 "제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백현동, 위례, 성남FC, 대북송금까지 수십여건을 새롭게 폭로하거나 고발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유감스러운 것은 우리가 대선에서 이겼고 5월 정권 출범에도 검찰의 인사 지연 등으로 그해 가을까지도 본격 수사가 진행이 못됐다"며 "무엇보다도 검찰 수사는 신속, 철저해야 한다. 법원의 재판 역시 신속,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지연된 정의는 부정의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제가 직접 가서 대결한 사람"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영장이 기각됐지 않느냐. 뭐가 있으면 결과가 났겠지라는 방어논리를 편다. 이게 우리에게 큰 짐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은 오래된 사건이다. 지난 2년 동안 검찰이 수사했다"며 "기소해도 좋고 혐의가 없으면 무혐의로 종결을 지어야 했다. 2년 동안 뭐했냐"고도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민주당의 특검 소재로 주렁주렁 끌려온다는 게 과연 지난 2년 동안 법무부는 무엇을, 사법부는 무엇을 했고 여당 지도부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이 점을 정확히 짚고 출발해야 야당의 무도한 지도부들이 획책하는 정치적 술수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무엇보다도 수사는 경찰이든 검찰이든 철저히 진행돼야 한다. 미진하면 법에 정해진 대로 특검을 가야한다"면서도 "하지만 정치적 의혹이라고 전부 특검가면 경찰, 검찰, 공수처, 헌법에서 정해놓은 일차적 수사기관이 뭐하러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공세 때문에 무조건 특검에서 어떻게 해결할래 보다는 국가기관의 정상적 기능, 사법 정의에 대해서는 여사라고 봐주고 대통령이라고 봐주는 것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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