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웰니스 관광지 '스튜디오 다리안W' 조성한다

기사등록 2024/06/23 09:15:45 최종수정 2024/06/23 12:06:51

민관 협력 상생협약사업 선정

충북 단양 스튜디오 다리안W 사업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단양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감성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인구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양지역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는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에 단양 '스튜디오 다리안W'가 최종 선정돼 국비 46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민간단체·기업이 지역 맞춤사업을 기획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국토부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비수도권 9개 광역지자체 85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현장실사와 발표평가, 적격성 심사 등을 통해 사업타당성과 실현가능성, 주민동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살핀 뒤 대상지 9곳을 선정했다.

단양군은 소백산 인근의 유휴시설의 업사이클링을 통해 웰니스 관광지를 조성하는 '스튜디오 다리안W' 사업을 제안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건강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폐시설로 방치된 소백산유스호스텔 강당을 리모델링해 웰니스 센터(건축면적 900㎡)와 허브정원을 조성하고, 관광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는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에 지방비 등 총사업비 99억2000만원이 투입돼 2026년까지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지역 관광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가진 단양관광공사는 가족회복, 사운드 테라피, 푸드 테라피, 감성 테라피 등으로 구성된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한다.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에 단양신활력사업단, 청년고용연계사업에 세명대, 한국호텔관광고 등 지역 민간기관도 다수 참여한다.

심사단은 지역 기반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감성체류형 복합관광지를 조성한다는 충북도와 단양군의 제안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단양군은 이와 함게 다리안관광지 내 운영중인 야외 캠핑장과 소백산유스호스텔 본관동에 조성중인 호텔-D캠프, 소백산 등산로 등을 '스튜디오 다리안 W'와 연계, 다리안 관광지를 ‘웰니스+워케이션+등산'이 결합된 감성체류형 복합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와 군은 웰니스관광이 본격 추진되면 165억6000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1억7000만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02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성환 도 균형건설국장은 "'스튜디오 다리안W'는 단양관광공사 등 민간이 주도적으로 지자체와 힘을 모아 지역특화가치를 발굴·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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