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못되는 기간 중 두번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 공격
공격사실 증거 미확인.. 이스라엘행 상선에도 공습 확대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보도에 따르면 후티군의 야히야 사레아 대변인은 "우리 군의 미사일부대가 홍해 북부 해역에서 미국의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를 목표로 작전을 개시해서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작전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아이젠하워 함이 정말 미사일 공격을 당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후티군의 이번 발표는 한 달도 못되는 기간 중에 아이젠하워 함이 홍해에서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는 보도로는 벌써 두번 째이다.
첫 번 공격에 대한 발표는 5월 31일에 있었지만, 미군 측은 거기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사레아 대변인은 후티군이 아라비아 해에서 '트랜스월드 내비게이터'란 이름의 상선도 탄도 미사일로 공격했으며, 이는 선주가 이스라엘 항구에는 입항하지 말라는 후티측의 경고를 어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공격은 앞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합군의 폭격 몇 시간 전 영국해상무역기구는 예멘 남단의 항구 아덴 동쪽에서도 상선 한 척이 폭격을 당했지만 아직 사상자나 피해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멘의 수도 사나를 포함한 북부 지역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후티군은 지난 해 11월부터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이 홍해를 항해할 경우 대함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로 폭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연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대항해서 미영 해군 연합군은 올해 1월부터 이 곳 해역에 주둔하면서 후티군의 목표물을 향해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공격은 오히려 후티군과의 확전을 초래하고 전황을 악화시켰을 뿐이다. 그 이후 후티군은 미국과 영국의 해군 함정들과 일반 상선들에게까지 공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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