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윤 대통령과 연락해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며 당대표 출마 결심을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에게 격려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임명 전까지 일명 '윤석열 사단의 황태자'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난 22대 국회의원총선거(4·10 총선) 과정에서 친한계 김경율 전 비대위원의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한 전 위원장 사퇴 요구, 친윤계의 비례대표 사천 문제 제기 등을 거치며 '윤·한 갈등'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은 '용산과 기싸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도 대통령실을 향해 유화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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