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서 '바코드 찍는 척'만…범행 들키자 "그냥 먹자"(영상)

기사등록 2024/06/21 05:20:00 최종수정 2024/06/21 06:42:52
서울경찰이 올린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무인 점포에서 바코드를 찍는 척만 하며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가게 문이 잠겨 도망치지 못하자 음식을 그대로 꺼내먹기까지 했다.

20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건 마치 독 안에 든 쥐? 무인점포 절도범 검거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5월 13일 서울 소재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계산 중인 남성은 열심히 바코드를 찍는 척했지만 화면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

해당 남성은 물건을 더 가져오더니 계산을 끝내지 않고 가게를 나서려고 했다.

CCTV로 지켜본 점주는 그 사이에 원격으로 가게 문을 잠그고 "무인점포에 도둑이 들었다" "5일 전에도 훔쳐간 사람이에요"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경찰이 올린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가게 문이 잠겨 도망치지 못한 남성은 계산하지도 않은 아이스크림을 먹기까지 했다. 남성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을 천연덕스럽게 맞이했다.

경찰이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가려한 이유를 묻자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전 범행 증거까지 보유한 경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두 번에 걸쳐 무인점포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은 결국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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